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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신주쿠 오모이데요코초 선술집거리 아시나요?

  • 2017-06-19 15:09:39
  • 반가워로하
  • 조회수 47375
  • 댓글 3

어제 오랜만에 신주쿠에 갔다가 오모이데요코초(思い出横丁)에 가봤습니다. 

도쿄 여행 많이 하신 분들이면 아실것 같은데,

오모이데요코초는 일본 전쟁이 끝나고 항폐한 신주쿠지역에 1940년경부터 상점이 하나둘씩 자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처럼 술집들만 있었던건 아니고, 옷, 비누, 신발같은 생활용품 가게들과 음식점으로는 오뎅, 덴뿌라, 삶은 감자 뭐 이런 것들을 파는 가게가 있었다고 하네요. 당시 밀가루로 만든 우동이나, 일본 과자들은 정부에 의해 엄격히 통제 되었기 때문에, 통제되지 않는 물건으로 장사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짜내야 했습니다. 우리나라 부대찌게가 그렇듯... 일본에서도 미군부대에서 가져온 소, 돼지의 창자를 가지고 만든 음식이 나오게 됐는데요.

모츠야키라고 하는 창자구이입니다. 이 요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되고 야키토리와 모츠야키는 이 곳의 간판 요리가 되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1950년대에는 야키토리캬바레도 등장했는데, 옷을 갖춰 입은 사람에게 음식서비스를 하는 그런 곳 이였다고 하네요.

1960년대 재개발이 불어 닥쳐 많은 상점들은 강제로 철거되게 되고, 이후 남게된 가게들이 지금에 오모이데요코초(思い出横丁)라고 합니다.

 

야키토리, 꼬치구이 연기로 가득한 뒷골목 선술집. 신주쿠쪽에 가거든 가볍게 들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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