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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도 외롭습니다

  • 2019-05-31 16:41:41
  • 건강한뽀뽀
  • 조회수 18389
  • 댓글 20

저는 결혼3년차 유부이구요
아이는 아직 없어요ㅎ

남편은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이고
저는 활발하고 털털합니다

다른분들이 저희 보면
남녀가 바뀐 커플같다고 들 하세요ㅋㅋ

남편은 아홉시 출근 퇴근은 들쑥날쑥 해요
여섯시정시 퇴근은 간혹있고 보통 여덟시 아주늦을땐
열시 퇴근합니다

저는 열시출근 여덟시 퇴근이구요
제가 일하는 시간이 더 적기 때문에 살림은 제가
혼자하고 다 있어요 이것에 대한 불만은 없구요

남편 아침 간단하게 줍니다
원래 밥으로 줬는데 남편이 아침부터
더부룩하다고 해서 간단하게
토스트나 과일 빵 유부초밥등등
남편만 주고 저는 안먹고 출근해요

벌이는 남편이 저보다 백만원 이상 더 벌구요
집 공과금과 본인 자동차 관리비는 남편이 내고
집에 생필품이나 식료품은 제가삽니다
월급은 각자 관리하구요
남편은 자차로 출퇴근하고 저는 버스로 다녀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남편이 저랑 퇴근시간이 비슷한 날에는 차로 저를 데리러
와줬으면 좋겠어요ㅠ
좀 일찍퇴근하면 잠시 쉬다가 데리러
와줬으면 좋겠는데 늦게퇴근할때가 더 많으니까
귀찮아해요

뭐 데리러 올때도 있어요
회사에서 저녁 안먹고 퇴근했을때요

치사스러워서 데리러 오라고 소리는 못하는데
제가 두식구다 보니까 조금씩
장을 자주봐서

퇴근할때 늘 손에 짐이 있어요 그것도 뻔히
잘 압니다 사실 집에서 밥 먹는건 남편이고
제 손에 장본 짐도 지가 처 먹는거잖아요

근데 귀찮아 하는게 너무 보여서 정말 서운해요ㅠㅠ

그리고 또 한가지

신혼때부터 지금까지 부부관계를 잘 안해요

남편이 피하는건 아닌데 먼저 하자고 권하지도않아요
보통 제가 먼저 하자고 하고 그게 한달에 평균
한번에서 두번정도 입니다 많게는 한달에 세번정도

신혼때 부부관계 좀 더 자주하고 싶다고 얘기했었는데
그때 알겠다 하고 그 주에만 두번했나?
그리고 또 할 의지가 없어 보여서
저의 성생활은 걍 포기했습니다
성욕없는 남자가 죄는 아니니까요

꼭 관계가 아니더라도 일절 스킨쉽도 없습니다ㅎ
손잡기 뽀뽀 키스 다 안함ㅎㅎ
별 핑계 다 대가며 안함ㅎㅎㅎ

사실 저는 저희가 몇십년 산 부부도 아닌데
일주일에 한번은 하고싶은데 매번 제가
먼저 하자고 말하기도 자존심 상하고
핸드폰에 미쳐가지고 핸드폰만 보는 남편을 보며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해서 저두 말 잘안하는 편이구요

근데 이미친놈이 애기는 꼭 낳고 싶대요ㅋㅋ
정말 미쳤나봐요ㅋㅋㅋㅋㅋㅋㅋ

착하고 자상한 남자라 느껴서 연애 2년 하고
결혼했는데 착하고 자상한게 아니라
뭔가 이상한 남자 같아요

제가 퇴근하구 집에와서 청소하고 있으면
옆에서 아이패드로 일본 애니보고 있어요ㅋㅋ
물론 늘 애니 보는건 아니구요 밀린 업무볼때도 있습니다
것도 치사스러워서 한번도 도와달란말 해본적 없는데
청소 왜 이렇게 자주하냐고 짜증내서 것도
남편눈치보며 남편 늦게 들어오는날 합니다
(주2회에서3회정도 청소기및 정리정돈)

주말에는 남편은 보통 밀린업무하거나
게임하거나 애니보는데

저는 저 혼자 집밖으로 나가고 싶어요
친구만나서 놀구 싶은데 친구 못만나게 해요
그렇다고 남편이랑 저랑 대화하고 이러는것도 아님ㅋㅋ
그냥 옆에만 있어도 좋다는
신종개소리를 지껄이는데 이건 포기했습니다
그냥 제가 안 나가요 짜증나서ㅋㅋ

평일에 퇴근후 친구만나는것도 드럽게
싫어해서 보름에 한번정도 친구만나서
보통11시귀가 늦어도 새벽1시안에는 들어옵니다

역시나 먼저 자지않고 기다리는데
데리러 오지는 않습니다ㅋㅋㅋ운전이 싫은가봐요ㅋ

데리러 오는 문제로 몇번 다투었기 때문에
(혼자참고 삭히는 스타일이 못됌)
제가 제 돈으로 자차를 구입하겠다고 했는데
두사람 사는집에 차 두대 끌고 다니면
세금 많이 나온다고 저보고 차라리 밥을 하지말래요ㅋㅋ

밥먹을때마다 반찬이 맛이있네 없네
찌개가 짜네 싱겁네
한번을 맛있다고를 안해요
그러면서 밥은 겁나 많이 먹어요

연애때는 저랑 반대되는 성격이
좋아서 결혼했는데

반대도 완전 상극이다 보니
같이 외출하거나 여행가면 꼭 싸워요 ㅠㅠ

이런 이유등으로 결혼생활을 계속 유지해야 하는건지
너무 고민이 됩니다
남편과의 결혼생활은
노잼이고 외롭고 쓸쓸해요

애기도 없고 아직은 사랑받고 주고 살고 싶은디ㅎ
남편은 저에게 잘해주지않고 무관심 하면서
절 구속합니다ㅋㅋㅋ 제가 저 혼자 밖에 나가서
돈 많이 쓸까봐 저지랄하나 별생각이 다 들어요ㅋㅋ

사실 남편이 도박이나 바람핀것도 아닌데
이런거로 이혼하는건 너무 어리석은 걸까요?

남편이 옆에 있어도 혼자인것보다
더 외롭습니다

이 결혼 계속 유지 해야 하는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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