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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 아기와 반려견 함께키우기 (참고만하세요^^)

  • 2019-08-28 02:48:18
  • 쑹이엄마
  • 조회수 35026
  • 댓글 7

오늘은 단톡방에서 친한 사람들(반려견+아기를 키우는)과 얘기를 나누다가 갑자기 생각이나서 늦은시간에 글을 올려봐용 ㅎㅎ 

혹시나 임신하시고 함께하던 반려견때문에 고민중이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해서 올립니당 ㅎㅎ 


일단 소개부터 하면.. 저희 집에는 닥스훈트와 포메라니안 두마리의 반려견과 4개월 된 아들이 함께 지내고 있어요~ 닥스훈트는 결혼하면서 신랑과 같이 키운아이이고, 포메라니안은 임신사실을 알기 몇달 전 키우기 시작한 아이들이예요, 둘 다 파양을 당한 아이들이라 신랑과 제가 출근을하면 의지하라고 둘을 키우기 시작했었답니다!! 

임신 사실을 알고난 후, 친정과 시댁에서 강아지들은 어쩔꺼냐는 질문을 축하 다음에 제일 많이 받았고, 견종의 특성이 결코 무난한 아이들이 아니라 더 심했어요~  (포메가 닥스랑 지내니 닥스화가 되더랍니다;;) 하지만 고민끝에 저희 부부는 상의하여 산후조리원 퇴소날 부터 반려견들과 아기를 같이 지내게 하기로 하였고 지금까지는 큰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답니다^^

그럼 제가 사용한 방법으로 소소한 팁 알려드릴께요!!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으니 참고하셔서 적절하게 사용하세요!!)



1. 아기냄새가 나는 물건을 반려견들에게 자주 접할 수 있도록 해준다. 

- 반려견들은 자신의 영역에 갑자기 새로운 사람이나 새로운 동물이 나타나면 경계를 한다고 해요~ 그래서 저는 산후조리원에 있는동안 챙겨간 가젯수건을 아기 트림 시키며 사용하고 신랑한테 빨아달라고 부탁하며 한가지 더 당부한게 있는데요, 그건 아기의 냄새에 반려견들이 조금이나마 적응할 수 있도록 빨기 전에 냄새만 맡게 해주라는 거였어요~(아무래도 후각이 뛰어난 아이들이다보니 2주의 기간동안 조금씩 적응하게 해주면 좋다더라구요~) 그래서 집에서 반려견들을 케어하는 신랑이 하루도 빼먹지 않고 낯설어하지않도록 반려견들에게 적응을 시켜주었답니다.


2. 산후조리원 퇴소 하고 집으로 아기와 오는 날



- 믿고따르던 주인(엄마)이 2주 이상을 집을 비우고 나갔다가 품에 아기를 안고들어오면 사랑을 독차지하고 지내던 반려견들은 사람처럼 질투를 한다고하더라구요~ '어?? 쟤뭐야?? 엄마가 왜 날 안 이뻐하고 내가 첨보는 애를 이뻐하지??' 이런생각이 들면서 자기가 이겨서 자기보다 서열을 아래로 두려고 한다나요..?! 그래서 저는 집에 들어올때 매일 반려견들과 지내던 신랑이 아기를 안고 좀 늦게 들어오고 저 혼자 먼저 집에 들어왔어요~ 들어와서 저를 반겨주는 반려견들에게 충분히 애정으로 이뻐해준 뒤에 신랑이 아기를 안고 들어오고 저에게 아기를 다시 안겨주었죠. 그리고 서서 아기를 안고 반려견들에게 간식도 주고 좋아하는 것들을 해주려고 했답니다. 좋은 기억을 심어주기위해..


3. 집에서 함께 지내며 



- 아기를 케어하다보면 방에서 틀어박혀 케어하기란, 제겐 참 쉽지 않은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아기방 앞에 안전문을 달아 강아지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두고 아기를 케어하며 한번씩 데리고 나와 서서 아기냄새에 더 친숙하게 해주고 좀 적응이 된것 같았을때, 쇼파에 걸터 앉아서 냄새 맡으려 다가오는 반려견들이 일정거리 이상 다가오면 '안돼'하고 단호히 얘기하며 반려견들이 있는 쪽으로 몸을 돌려 앉았었어요~ 그렇게 신랑과 제가 몇일, 몇주를 반복하니 일정거리에 와서 반려견들도 누워만 있고 아기에게 갑작스럽게 아기가 위협을 느낄정도의 접근은 없더라구요^^


4. 50일정도가 지났을 쯤..



- 쇼파에 앉아서 있으면 아무래도 눈치보던 반려견이 어물쩡 코를 들이대는데요, 그러면 다시 '안돼'라고 단호히 얘기하고 눈치를 보고 있는 반려견에게 먼저 아기를 좀 더 가까이 보여줍니다. 그러면서 점차 거리가 가까워지게 해주고, 아기가 다가갈때까지 못오게 함으로써 아기의 서열이 더 높음을 꾸준히 인지 시켜줍니다. 간혹 애교 많은 반려견들은 핥으려하기도해요~ 저희집 반려견 둘 다 그랬는데요, 입이 다가오면 손바닥으로 코를 살짝 밀면서 '안돼' 라고 단호히 말해줬어요~ 


5. 100일이 지나고..

- 아기가 100일정도되면 (집에 소형견이라는 가정하에) 그래도 아기의 몸집이 반려견들보다 커지고 무게도 많이 나가게 됩니당 ㅎ 앞서 제가 말씀드린 정도로 교육이 잘 되었다면 반려견들이.. 아침에 방에서 아기 데리고 나오면 냄새만 맡고 다른데로 가요. ㅋㅋ 둘이 놀던가.. 아님 자던가.. 이때부터는 아기의 호기심이 생겨서 강아지들을 귀찮게 하더라구요 ㅋㅋ 저희 집 닥스는 아기의 손이 다가가면 먼저 도망가서 아기 손이 안닿는 다른 곳에 가있고, 포메리안은 긴 털을 뭉탱이로 잡아당겨도 저만 쳐다보고 가만히 있는답니다 ㅎㅎ




- 반려견과 아기를 함께 키우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예요~ 하지만 겁 먹을 일도 아니랍니다~ 저도 하고 있으니깐요^^

아직 반려견들과 아기가 함께 지낸게 4개월 밖에 되지는 않고 그렇다고 제가 전문적으로 반려견을 다루는 사람도 아니기에 제가 시도했던 방법들이 다 맞지는 않겠지만, 주인이 그만큼의 노력을 해주고 반려견들에게 애정을 준다면 그만큼 주인의 사랑에 보답하는게 반려견이 아닐까해서 한번 적어봤어요~~ 

저도 아직은 계속 반려견들이 아기에게 하는 행동들을 감시하고, 가끔은 못하게 제지하고.. 해야할일도 많지만, 아기가 낮잠자는 시간이나 잠든 시간 등 아기와 떨어져있는 시간에는 꾸준히 반려견들에게 산책도 시켜주고 애정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그러니 넘 겁먹거나 걱정하지마시고 꾸준히 여러가지 시도를 해가며 반려견들과 아기가 친한 친구가 될 수 있도록 엄빠가 노력했음해요^^ 


※ 집안 이곳저곳에 여러개의 돌돌이 구비는 필수!! 시도때도 없이 청소기와 걸레질, 돌돌이질을 해주는 부지런함은 내 몸이 부서지더라도 당연히 떨어주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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