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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 제가 이상한건가요..?

  • 2018-07-30 23:18:54
  • 곰돌맘님
  • 조회수 47812
  • 댓글 6

저희는 결혼 13년차 아들하나.딸하나 둔 부부입니다.

애들이 커가니 나가는 돈도 많고 모아둔 돈도 없고  그래서

맞벌이를 시작했습니다.  한2년 정도 일하다보니 경제적으로 여유도 생기고 좋았는데 

제 손목에 물혹이 생겼더라구요.. 일을 그만둘 상황은 아니라 물혹에 물만 빼고 계속 다녔습니다.

1년을 꾹 참고 일했는데 혹이 점점 더 커지더라구요.나중엔 혈관을 누르는지 손가락도 저리고 힘도 빠지고 어깨까지 아파..  신랑이랑 상의 끝에 그만두고 수술을 받기로 했습니다. 애들 방학동안 하려고 기다리다 내일 병원가서 수술날짜 잡기로 얘기가 다 됐습니다.

그런데 오늘 시어머니가 손이 아파 병원에 갔는데 수술을 하셨답니다..손에 염증이 생겨 이대로 두면 손을 못 쓸수도 있다고 했답니다.

시어머니는 혼자 서울쪽에 계시고 저희는 지방이라 왕복 7시간은 걸립니다. 그런데 신랑이 어머니가 일주일은 입원해야되는데 병문안오는 사람이 없으면 그럴것같다고 갔다오잡니다. 입원하셨으니 병문안 가는거야 그래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 뒤어ㅣ 신랑말이

'니는 요번주에 수술하나' 이거였습니다..

나중에 전화와서..정신없이 바빠서 말실수한거라고 미안하다 했지만

그 바쁜 와중에 어머니 병문안가는거 얘기하려고 전화까지하면서 와이프가 병원에 수술날짜예약하러가는지 수술하러가는지 말실수했다는게 이해가되시나요?

한달전부터 방학하면 예약하러간다고 휴가지나서 수술할 수 있게 날짜잡는다고..그렇게 얘기했는데..

13년을 살비비고 산 저는 뭔가싶네요..

어머니만 끼면 신랑 머릿속엔 어머니밖에 없는것같네요..

아픈것도 서럽고 간단한 수술이라지만 겁나는건 마찬가진데 옆에서 위로해주고 챙겨줘야할 신랑이..저는 안중에도 없는것같아 힘드네요

신랑이 말실수한게 잘못인지..이렇게 생각하는 제가 잘못인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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