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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 시댁살이..시어머니

  • 2018-05-21 16:43:16
  • 효쁘맘
  • 조회수 53455
  • 댓글 15

시댁살이 1년차..

다들 잘 해주시지만 아무리 잘해줘도 시댁은 시댁.

섬세하고 온화한 시어머니 처음엔 참 좋은 분이다 했지만 같이 살아보니 섬세함은 아들에 대한 엄청난 개입과 물한잔 떠다주다 컵밥침 없이 줬다며 핀잔주고 본인 가정에 대한 자존심이 엄청난 집안이라 참 힘드네요.

가부장적린 아버님 고지식하고 불여시 어머님 그 아래 가부장적인 남편에 어머님같은 아내를 바라는 남편..

시어머니 개입이 너무 심하셔서 심지어 부부싸움까지 본인이 중재 할려고 하고 아이물건 뭐 하나 사는거까지 참견.

물론 경제적인 지원을 해주시니 어느정도 이야기 하고 생각을 조율하긴 하지만 뭐만하면 어른이랑 같이사니까 어른들이 하는 조언을 잘 들어라 하면서 개입..

하다하다 열받아서 언제까지 결혼시킨 아들 품안에서 키울거냐며 어머님한텐 사랑과 관심이 저한텐 개입이다. 관심도 적당히 해야 하는거고 결혼을 시켰으면 알아서 하게 놔두는거지 왜그렇게 개입을 하냐고 막말 퍼붓고 친정으로 짐싸서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잘 지내고 있어요.

암튼 그동안 불여시 같은 시어머니한테 자존심 상하는 말도 많이 들었고 해서..

아무튼 이번에 또 부부싸움을 했는데 그 이후로 서로 부모님께 티 안내고 지내고 있었는데 눈치빠른 불여시 시엄니는 알아차림.

저에게 오더니 싸웠냐며 물어보길래 사뿐히 쌩깜.

그러더니 개입안하려고 많이 참았는데 시간이 길어질수록 개입할수밖에 없다. 왜냐면 남편 출근하는데 깨우지도 않고 그래서 어제 지각하지 않았냐며, 너가 남편 안챙기면 내아들 불쌍해서 내가 챙긴다. 라고 하시네요.

다큰 성인이 학교가는것도 아니고 출근하는데 스스로 일어나야 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왜 지각한 그 책임을 나한테 모는지 이러니까 마마보이로 크지..


하루종일 독박육아 하다가 주말에 남편한테 아이 맡기고 내할일 하러 나간다 하면 표정 싹굳고 눈치주고 


남편 생일상도 아침 저녁 두번 차렸네요..

분가 준비하는데 아버님이 멀리 분가하니 차를 사주겠다 어쩌시겠다 하다가 결국 남편이랑 대판 싸우고 친정 다녀와서는 다 백지화가 됬으니 너가 필요한게 있으면 요령껏 해서 아버님께 받아내라.하네요

내가 차를 사달라는것도 아니고 본인들끼리 사니마니 어쩐다 했으면서 내가 사달라 한것 처럼 사람을 이상하게 만들고 

니가 요령껏 행동하라는 말이 참 사람을 열받게 하네요.


말을 살살 돌려가며 기분나쁜말 사람 자존심 상하게 하는말 웃으면서 면전에 대고 하는데 며느리 입장에서 항상 듣고만 있었네요.

이전에도 진짜 이런 식에 대화를 하면서 참고 참고 그냥 웃어 넘기고 했는데 도저히 이제는 못참겠네요

분가 한달 앞두고 그냥 참을까요?

요즘은 그냥 기분나쁜소리 흘려듣고 혼자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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