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카페

아내가 임신 7주차에 접어든 남편입니다.

 요즘 고민이 있어서 주변에 물어도 봤지만 답이 마땅치 않아 답답한 마음에 여기에 글을 올려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 아내의 입덧 및 울렁증 때문에 고민이 있거든요..

 제 아내는 임신 전에는 먹을것도 잘먹고 항상 밝고 긍정적인 아내였습니다.

 그치만 아기를 임신 한 사실을 알게 된 후 부터 속이 울렁거리고 우울해 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고 있자니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ㅠㅠ

 아내가 우울감이 든다고 할때는,

 제가 최대한 옆에서 기분맞춰주고 사실 임신을 하게 되면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우울감을 느낀다는 문건도 많이 찾아보고 해서 최대한 아내가 우울해 하지 않도록

 노력은 하고 있어서 딱히 걱정은 안되는데..

 울렁거림으로 인해 먹지를 못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가슴이 미어지게 아프더군요..

 임신 전 아내가 좋아했던 생선,회,닭발 이런거는 일단 아얘 일체 입에도 못대고있고,

 그나마 먹는게 제가 해주는 볶음밥,배추국,미역국 등등 국물류와 저희 어머님께서 해준 김치랑

 젓갈류만 간간히 먹고있습니다..

 그때그때 먹고싶다고 말하는거 제가 해주거나 나가서 먹으러 가면 반에 반도 못먹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괜히 제가 죄인 같고 미안하고 안쓰럽더군요..

 그래서 다름이 아니라 아내가 이런것 때문에 힘들어 하는데 제가 어떻게 해줘야 울렁거림이

 하루빨리 끝나서 건강하게 음식을 섭취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

 아내에겐 누구나 자라면서 성장통을 겪듯이 우리도 지금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길 기다리는

 중에 겪는 당연한 성장통일거다 라고 하면서 달래주고 있긴 하지만...

 먹지못하는 모습에 가슴이 너무나도 아픕니다..ㅠㅠ

제 주변에서 임신했던 친구 와이프며,부모님들이며 다 물어보고 그분들이 드셨던 음식들은

 다 해줘보고 먹으러 가보고 해도 소용이 없었기에 염치불구하고 이렇게 조언을 구합니다.

 새콤한 음식이 좋을까요??